모란 미술관 & 공원

나홀로 여행 2012. 4. 30. 17:19

모란 미술관은 마석역에 위치해 있다.

마석역 1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가다보면 미술관과 공원이 있을 것 같지 않는 흙길과 낮선 풍경에 의심이 들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왼편에는 미술관, 오른쪽에는 공원이 보이는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미술관을 먼저 돌아볼까... 공원을 둘러볼까... 하다가 늦은 시간 때문에 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수많은 비석들과 마주하게 된다.

민주화 운동에 힘썼던 분들의 계신 곳으로 익숙한 이름인 전태일 씨가 계신 곳도 보인다.

숙연한 마음에 카메라 한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비석들 사이로 애뜻한 글귀에 마음이 움직인다.

 

그렇게 차분해진 마음을 이끌고 들어간 모란 미술관은 기대했던 것 보다 규모가 작은 미술관이였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고 입구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내가 갖고 있던 미술관이라는 딱딱한 느낌이 확 바뀌어져 버린다.

아늑한 공간에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는 조형물과 조그마한 분수, 그 옆에 카페,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안쪽에서는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잔디 위에서 오후에 늦은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미술관 이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보다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안에 작품이 있는 편안한 느낌이랄까...

 

나중에 연인과 또는 아이들과 와도 너무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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